2019. 08. 31.
집근처에 수영장이 있다는게 이리 좋은 줄 처음 알았네요.
뒤늦게 일기를 시작하려니 벌써 기억이 가물가물 합니다.
올여름.. 무더위에 가족이 워터파크를 자주 갔습니다.
아이들 물놀이 참 좋아하죠.
몇번을 다니니.. 이제 물에 좀 무서움도 사라진듯하여
'아~ 지금쯤 애들 수영을 가르치면 참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문제는 저도 수영을 잘 못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집근처 수영장의 강습을 신청하려했지만 실패했습니다.
지원자가 너무 많고 첨이라 정보가 부족해서 좀 늦었더니 금새 마감되어버렸더군요.
결국 자유수영이라도 먼저 해서 유투브를 보며 호흡, 물에 뜨기라도 시작하자 라는 생각에 자유수영을 다녀왔습니다.
워터파크에서는 잠수를 그렇게도 잘 했었는데..
막상 수영장에서 음~파를 연습하니.. 죽을 맛입니다.
수영장 물맛을 처음 느꼈어요.
두시간... 유아풀에서 벽잡고 음~파만 했습니다.
처음엔 코만.. 으으으음~ 파흡!
점점 깊숙히 머리를 집어넣으면서.. 으으으음~ 파! 흡!
조금 호흡이 안정적이다 싶을때 벽잡고 다리를 띄우는 연습을 했습니다.
호흡을 하려 물에 가라앉을때의 느낌도 충분히 익히기 위해 잡던 손을 살짝 놓으면서도 해보고..
그렇게 두시간이 훌쩍 지나버렸습니다.
수영을 가기전에 유툽 영상을 보면서.. 머릿속에는 온갖 환상들이 자리잡고 있었는데..
고작 호흡과 벽잡고 뜨기 연습밖에 못한 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졌어요.
수영이 쉬운게 아니구나라는걸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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